오늘 아침에는 죽순으로 초무침을 만들었어요.
요거 먹으면서 담양 대숲에서의 추억 한 자락을 꺼내어
야곰야곰~~!
함께 즐건 식탁을 나누었지요.
재료 : 죽순, 미나리30g,초고추장, 고춧가루1T,깨, 매실액1T,다진 마늘1t
요 죽순을 지난 주일 오후에 샀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고만 깜빡 잊어뿐지거 있죠...
아침에 야채박스를 열었다가 이 시컴탱이 봉다리가 뭣이다냐? 허고서
끄집어냈등만...아뿔싸~!!
요런 정신없는 불량주부 같으니라구...
스스로에게 부끄러웠쓰용.
실은 요것을 지가 먹고싶어서 산게 아니었거덩요?
지난 주일 오후에 교회에 다녀오는 길목에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고
대파랑 이것저것을 팔고 계셨는데요
마침 열무 뽑아낸 빈 자리여다가 대파를 심어야긋다 맘먹고 있었는디
씨를 뿌려서 제법 실허게 자란 대파가 뿌리에 흙을 달고 있어서
고넘을 사다가 심음 몸살도 안 허고 좋긋다 싶어서
한 단을 샀거든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이 죽순을 싸게 줄팅게로 사가라고 하시는디
지는 요즘 울주말농장표 채소들에 삘이 꽂혀서 그것 먹기도 바뻐서
다른 반찬에 눈길을 줄 틈이 없어서 사양을 혔지라.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이 맛난 죽순을 사얀다고...
식구가 없어서 더구나 너무 많아 대파만 사긋대두
주섬주섬 이 꺼멍비니루봉다리여다가 담으시는겁니다.
오후 내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아 애가 타셨던 모냥입니다.
할머님께서 직접 껍질 벗겨 손질을 해오셨다는데
차마 더는 거절헐 수 없어서 받어들고 왔다가
주말농장에 대파 심으로 가느라 냉장고 속에 넣어두고는 잊어뿐졌던 것여라.ㅎㅎ
우선 작은 크기의 죽순부터 먹어야겠기에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마구 썰었어요.
죽순이 연해서 삶는다기 보다는 데친다고나 할까요?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건져 물기를 빼주고요.
두릅을 찍어먹느라 만들었던 초고추장이 어정쩡허니 남은게 있어서
그것을 넣고 다진 마늘과 매실액과 고운고춧가루랑 대파랑 미나리를 넣고
죽순과 함께 고루 버무려서 통깨를 뿌렸어요.
죽순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던 울신랑이
왠일이래여?
이 한 접시를 거의 혼자 다 끝장을 내는거 있죠?
죽순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중국음식만 생각혔었대나요?
죽순의 효능이야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나트륨 흡수를 어느 정도 통제혀주는 효능이 있어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들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헙니다.
뿐만 아니라 죽순의 62.5%가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변비, 대장암을 예방허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헙디다요.
요즘 죽순이 한창 나오기 시작허는디
어여 사들고 오셔라.
가지가지 다양헌 죽순요리로 건강밥상을 챙겨보드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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