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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옥희 선생님!

박종국교육이야기/함께하는교육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12. 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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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노옥희 선생님!



이게 무슨 청천벽력입니까?
너무나 놀랍고,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이제 사회민주화개혁에 관한 일 다 내려놓고, 오직
울산교육감으로서, "울산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학생입니다","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지향하셨는데, 이렇게 급히 가시다니요?
부음 소식을 듣고 그냥 먹먹했습니다.
선생님과 인연이 참 깊습니다. 해묵었습니다.
87년 전국교사협의회와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을 즈음하여 줄곧 울산에 근무하며 선생님과 교육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물론, 86년 '교육민주화선언' 때도 같이 뜻을 모았지요.
그러나 그 어떤 일보다 울산에서의 교육민주화 활동은 제게 선생님이 롤모델이었습니다. 정익화, 한강범, 권정오선생님도 뜻을 같이했던 동시대 교육동지였습니다.
교육민주화선언으로 해직이 되고, 전교조울산지부장을 맡으시면서 참교육의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선생님을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울산교육감으로, 똑바른 '울산교육'을 펼치시려 온갖 교육열정을 다 결집하셨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 열망을 어찌 접으시고 훌쩍 떠나시나요?
그래요. 험난했던 이 땅의 교육민주화를 위한 짐 다 내려놓으시고 잘 가세요.
너무나 먹먹합니다. 노옥희교육감님!
윤영규, 오종렬선생님이 마중 나오실 겁니다.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선생님, 영영 잊지 않겠습니다.

박종국 손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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