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한 포기의 풀이 싱싱하게 자라려면 따스한 햇볕이 필요하듯이, 한 인간이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칭찬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
- 장자크 루소
박종국
누구나 남에게 칭찬받고 싶은 강한 욕구를 가졌다. 그런 까닭에 나의 존재와, 재능과, 천분(天分)을 인정받고, 나의 잘잘못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원하며, 나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남을 칭찬하는 데 얼마나 후한 마음을 가졌는가? 사실, 우리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나를 칭찬해 주기를 바란다.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받고 싶어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위로의 말을 듣고 싶고, 학생은 선생의 부추김을 받고 싶다. 직장인도 윗사람의 칭찬을 원한다.
그러나 요즘은 칭찬에 너무 인색하다. 자못 대화마저 거칠다. 남을 칭찬하는 이야기는 드물고,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칭찬은 신뢰와 호의를 베푸는 표현방법이자, 칭
자신의 너그러운 마음을 나누는 시작이다.
누구나 칭찬을 해 주면 기뻐한다. 한데도 왜 칭찬에 인색한가? 칭찬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넘쳐도 문제다. 칭찬의 과부족의 상태가 정서적으로 혼란을 배가하기 때문이다. 편협과, 악의와, 냉소에 점철된 사람은 남을 칭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훌륭한 부모는 자식의 존재를 인정하고 칭찬하며, 명철한 스승은 촉망받는 제자를 칭찬한다. 탁월한 지도자는 아랫사람을 자신을 위하듯 칭찬하려 든다. 칭찬은 자기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부추김이다.
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 )요, 불성인지악(不成人之惡 )이라. (『論語』顔淵篇 )
훌륭한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발굴하여 신장시키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어 중상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 누구를 칭찬해 줄까? 하루 남을 칭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 남의 칭찬을 받으면 두고두고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칭찬을 해 준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한다. 좋은 사람 향기는 오래가듯이.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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