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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毛竹)의 인내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0. 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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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毛竹)의 인내
대나무 중에서 최고로 치는 모죽(毛竹). 씨를 뿌린 후 5년동안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어느 날, 손가락만한 죽순이 돋아나 주 성장기인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80cm씩 쑥쑥 자라기 시작해 30M까지 자란다.
그렇다면 왜 5년이란 세월동안 자라지 않았던 걸까?
의문에 의문을 더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가 10리가 넘게 땅속 깊숙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5년간 숨죽인 듯 아래로 아래로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5년 후 당당하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던 거다.
마치 물이 끊기까지 변화없는 모습을 계속 유지하다가 갑자기 끊기 시작하듯 모든 사물에는 임계점이 존재하며, 여기에 도달하면 폭발적 성장하는 같은 이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포기를 모른다.
그들은 실패와 고생을 거듭해도 분명 성공할 날이 올 거라는 긍정적 기대로 차곡차곡 내실을 다지는 시기를 확신한다.
지금 이 순간이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발전은 없고,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라고 포기하고 싶을 때, 모죽이 자라기 전 5년과 100°c의 물이 끊기 전의 순간을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견뎌낸다면 그의 인생은 모죽처럼 쑥쑥 자라고, 100°c의 물처럼 끊기 시작한다.
ㅣ데이비드 립스키《강하게 살아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