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얘기/소요유소요유

노자가 지칭하는 물의 교훈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0. 29. 15:58
728x90







노자가 지칭하는 물의 교훈


1.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

물은 어떤 높은 곳에서 시작을 해도 결국은 가장 낮은 곳으로 옮겨간다.


2.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

어떤 장애를 만난다 할지라도 돌고 돌아서 결국엔 가야할 길을 가고야 마는 지혜를 가졌다.


3. 구정물까지 받아 함께하는 포용력
어떤 혼탁한 물을 만나더라도 다툼없이 섞인다.


4. 어떤 그릇에도 마다하지 않는 융통성
물을 담아보아라. 둥근 그릇이면 둥근 모양으로, 네모난 그릇이면 네모난 모양으로, 호리병에 담으면 그 모양으로 변한다.


5. 바위도 뚫는 인내와 끈기
어떤 바위일지라도 한 방울 물의 힘을 당해내지 못한다. 수백 수천 년을 두고서라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물 한방울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낸다.


6.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
나이아가라폭포를 보았는가. 이과수 폭포를 보았는가. 죽음으로 몰아가는 절벽 앞에서도 물은 과감히 떨어진다.


7.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
이 땅의 모든 물은 결국 큰 바다로 모여 하나의 뜻을 이룬다. 각자의 뜻은 이 커다란 바다에서 큰 뜻을 이루어 낸다.


물이 허여하는 중요한 가르침은, 어떤 길을 지나온 물일지라도 물은 그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이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