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얘기

행복을 만드는 친절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1.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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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친절


어느 백화점 신사복을 판매하는 매장에 한 노신사가 한 벌의 정장을 들고 왔습니다.

“아가씨, 이 정장은 아들이 생일 선물로 나에게 사주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정장으로 교환하고 싶네요.”

그런데 백화점 매장 직원은 당황했습니다.
그 정장은 그 매장에서 판매한 물건이 아니라 다른 백화점 매장의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신사는 정장을 구매한 영수증도 없고, 언제 어디서 구매한 지도 잘 몰랐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직원은 노신사에게 차를 대접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정장을 판매한 매장을 찾아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 근처 다른 백화점이라서 결국에는 노신사가 마음에 들어 하는 정장으로 바꾸어 드렸습니다.

결국 노신사는 자신이 매장을 잘못 찾아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동분서주하는 직원의 친절에 감동했습니다.
그 직원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는, 이 친절한 직원의 이야기를 만나는 사람마다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퍼진 소문이 백화점 사장의 귀에도 들어갔고, 성실함을 인정받은 직원은 높은 직급으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만원을 내면 만원짜리 물건만 고릅니다.
하지만 계량할 수 없는 친절을 베풀면 계량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받습니다. 친절을 통해서 만들어진 행복은 주고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도 홀씨처럼 전달되어 더욱 큰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