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국에세이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2.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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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낡고 작은 고시원에서 사는 사내는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다.
사내는 어릴 적 가난으로 배우지 못해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장은 다니지 못했다. 그렇지만 화물창고에서 상하차하는 일을 감사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였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사내는 결국 일하는 창고로 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사내가 화물에 씌워놓은 방수포는 바람에 밀려 벗겨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당황한 남자가 방수포를 감싸고 묶은 로프를 몇 겹으로 더하며 비에 쫄딱 젖었을 때, 역시 화물이 걱정된 사장도 창고로 나와 사내를 도와 마무리 지었다.
다음 날, 사장은 사내를 불렀다.
“자네에게 우리 회사의 관리를 맡기고 싶은데 가능하겠나?”
사내는 당황해서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님, 전 제대로 된 경력도, 학력도 없는데요.”
그러자 사장은 사내에게 다시 말했다.
“자네가 어제 보여준 모습은, 그런 일을 뛰어넘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말고 맡아주게나.”
사내에게 벌어진 일은 단순히 행운이 아니다. 성실한 행동과 노력에 따른 당연한 상과다. 그리고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다.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