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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이겨내다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9. 6.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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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을 이겨내다
MLB 통산 16시즌 481경기 출전, 239승 130패 49세이브, ERA 2.06, 탈삼진 1,375개, 평균 자책점 2.06을 기록한 위대한 투수.
그가 활약하는 동안 소속된 팀인 시카고 컵스는 네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과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굉장한 기록을 가진 선수 ‘모데카이 브라운’은 신체적 장애를 가졌다.
모데카이는 일곱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주말농장에 갔다가 농기구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절단해야 했고, 가운뎃손가락은 영구 골절됐다.
남은 세 개의 손가락도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으니 어릴 적 야구선수의 꿈은 완전히 끝난 듯 보였다.
성장한 모데카이는 생계를 위해 탄광에서 일하는 중에도 피나는 연습과 노력으로 오히려 장애를 장점으로 승화했다.
그리고 그는 세 손가락의 투구로 자기만의 새로운 구질을 만들어 내었고, 그렇게 던지는 강속구와 변화구는 수많은 타자를 압도했다.
이윽고 ‘쓰리 핑거스 투수’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던지는 커브의 새로운 궤적은 어떤 타자도 마음 놓고 칠 수 없는 공이 되었다.
1949년에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잘못된 편견은 ‘차이’와 ‘다름’을 ‘틀림’으로 오해하는 어리석은 착각에서 비롯된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류현진과 손흥민, 그리고 많은 사람이 저마다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