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
오드리 햅번
"외모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웠던 여인"
오드리 햅번, 영화〈로마의 휴일〉로 일약 전세계 남성들의 로망이 된 그녀는, 화려한 삶 그 이면에 또다른 삶을 살았다.
생전에 그녀는 수많은 봉사와 사랑을 베풀었다.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불쌍한 어린이들을 돌보는 그녀를 보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사랑했다.
그녀는 유명세나 용모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얻은 개인적 가치는 금방 사라진다는 점을 일찍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불의를 보면 항상 거기에 맞섰으며, 자신이 절감하는 화제들이 주목을 끌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특히, 그녀가 가장 큰 관심가졌던 아동의 복지문제에 대해서 다해 정성을 다했다.
기아에 허덕이는 세계 오지의 어린이들 구호에 앞장서 1988년부터는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이디오피아 수단 베트남등 제3세계를 방문해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암 투병중이던 1992년 9월에는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던 소말리아를 방문해 "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전세계에 호소했다.
그녀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손 안에 들어온 일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까지 끌어안는 삶, 그것이 그녀가 실천한 아가페의 사랑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드리 햅번은 진정한 배우로,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으로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된다.
그녀는 아들에게도 교훈을 남겼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에게 나누어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혼자 걷지 않음을 명심하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일들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며,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고 또 구원 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의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나이가 더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는 1993년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그녀의 감동적인 따뜻한 사랑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