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청

훌륭한 경청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자신을 잘 조율하고, 다스리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38년 동안 미시간대학 총장을 지낸 J.B.에인절(재임 1871~1909)이
바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더 많은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위치에서 38년이나 훌륭하게 자리를 지킨 그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경청’이었다.
“오랫동안 그 어려운 총장 자리를 지켰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가 은퇴할 즈음 기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에인절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나팔보다 안테나를 높였습니다.”
항상 아랫사람에게 나팔처럼 떠들기보다는, 안테나가 전파를 잡아내는 듯,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었다.

침묵은 금이다. 이 말은 과묵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니다. 다른 이의 의견을 잘 듣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건 아니다.
좋은 의견은 흔케히 받아들이고, 나쁜 의견은 그것이 왜 나쁜 의견인지, 발안자와 의견을 듣는 자기 자신에게도 이해되어야 훌륭한 경청의 자세다.

|박종국참살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