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강아지 만나기-2
건강한 강아지 만나기-2
마침내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어요.
몇날며칠을 조르고, 울며불며 딴청을 부려봐도 꿈쩍도 하지 않던 아빠, 웬일인지 선뜻 조그만한 푸들 한 마리 집에 들이기로 했대요.
새누와 새솔이는 방방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휴일 아침 집 근처 애견센터로 갔어요.
어떤 강아지를 만날까?
처음 강아지를 입양하는 보호자는 전문가가 아니죠.
그래서 건강한 강아지를 선택한다 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강아지는 입양하고 난 후 치사율이 매우 높거든요.
그 원인은 건강한 반려견을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건강한 강아지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애견숍에 가서 강아지를 안아보세요.
성질이 좋은 강아지는 두 손으로 안아주면 좋아해요.
체격에 비해 무거운 개는 몸이 단단하다는 증거예요.
네 다리가 유연하고,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건강해요.
귓바퀴를 들어 올려 귓구멍을 관찰해 보세요.
귓구멍은 건조하고, 청결해야 해요.
귓속에 부스럼 딱지가 끼었거나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붙은 강아지는 대부분 건강하지 못해요.
콧등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야 건강해요.
그래서 콧등이 건조하거나 콧물이 흐르면 건강하지 못해요.
혀와 잇몸은 혈색이 밝은 분홍색이면 건강하다는 증거예요.
이빨도 정상 교합인지 살펴봐야 해요."
"눈은 맑고 빛나야 좋으며, 눈곱, 눈물 흘림, 눈동자가 불투명하다면 건강한 강아지가 아녜요.
품종에 따라 눈의 크기는 달라요.
그렇지만 최대한 크게 뜬 모습이어야 해요.
털을 만져보면 탄력과 윤기가 자르르한 강아지가 건강해요.
털을 상하좌우로 쓰다듬어보면서 피부에 종기, 딱지, 기생충의 분비물 등을 살펴야 해요.
또 털이 빠진 자국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해요.
항문 주위가 깨끗한지 살펴보세요.
설사를 했다면 그 흔적이 항문 주위에 남아요.
항문 근육이 탄탄한지도 챙겨보아야 해요.
수캉아지의 경우, 고환이 두 개인지를 확인해야 해요.
간혹 잠복한 고환이 생기기도 해요.
또한 배꼽 주위가 심하게 돌출되었거나, 배에 종기딱지가 보였다면 입양을 삼가야 해야 해요.
번식을 위한 암캐의 구입 할 때에도 젖꼭지 배열과 숫자가 일정한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해요.
순종만이 강아지가 아니고, 잡종(믹스) 또한 강아지는 분명해요.
모든 강아지는 지능과 감정이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러므로 가족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눈다면 굳이 순종이 아니어도 좋아요.
순종의 경우 가격이 훨씬 비싸요.
만약 번식이나 번견이 주목적이라면 반드시 순종을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는 기준으로 다음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눈동자가 맑고 생기가 또렷하고, 바르게 서서 활동하며, 활발히 움직여야 해요.
코가 새까맣고, 코는 촉촉하게 젖고, 잇몸과 혀의 색깔이 밝은 분홍색이며, 털은 윤기가 자르르 하며 깨끗해한 지 확인하세요.
항문 주위가 깨끗하고, 체중이 적당한 강아지를 선택하세요.
무엇보다 치아가 정상적이고, 귓속은 청결해야 해요.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단지 참고 사항일 따름이에요.
강아지에 관해 경험이 적은 일반인은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요.
따라서 잘 판단이 안 될 때에는 애견전문가 조언에 따르는 게 좋아요.
또한 처음 강아지 기를 때 주의사항에 잘 듣고 메모해야 해요,
이 때 예방접종과 구충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강아지 사육에 필수적인 용품을 구입해야 해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의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은 소형 애관견종으로 치와와,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말티즈 등이 좋아요.
단독주택 실외에서 키우기 적합한 견종은 중, 대형견종으로 도베르만핀셔, 그레이트데인, 진돗개, 복서, 콜리, 아키다견, 셰퍼드 등이 좋아요.
푸들과 요크셔테리어는 강아지와 성견의 체형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므로 구입할 때 털 빛깔과 모양 등을 살펴 고르면 돼요.
하지만 포메라니안, 치와와, 말티즈 등은 생후 1년만 돼도 어릴 때 모습과 판이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치와와 등을 선택할 때는 성견이 되었을 경우 모양새가 어떻게 변할지 전문가에게 미리 조언을 구해 두어야 나중에 실망감이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