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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아침나절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7. 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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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아침나절



방학을 했지만 여느때와 같이 출근했습니다.
해밝은 아이들로 듬직했던 학교, 새침뜨기처럼 적요합니다. 아직 교무행정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학교울타리 산발같이 웃자란 줄장미 돌보기로 했습니다. 학교울타리 줄장미 순을 손질했습니다.

작년에 통학로와 담장을 새로 손질하고, 줄장미와 찔레꽃 150포기를 심었는데, 올해부터 소담스런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무수하게 가시에 찔리면서도 웃자란 가지 총총 동여매었습니다.

내년에는 울타리 가득 줄장미꽃이 필 겁니다.
무엇이든 거저 얻어지는 게 없습니다.

오늘도 참 좋은 날 되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 사진은 아침 훈련 중인 육상부 어린이가 찍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