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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늑대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2. 8.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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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늑대
어느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얘야,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산단다.
한 마리는 악한 놈이야. 그 놈은 화를 잘 내고, 늘 싸우기를 좋아하며, 용서할 줄도 모른단다.
반면, 다른 한 마리 늑대는 착한 놈이지.
이 착한 늑대는 매우 친절하고 사랑스럽단다.
이 두 마리 늑대가 네 안에도 산단다.”
이 말에 깜짝 놀란 손자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제 몸 안에 사는 늑대 두 마리가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기죠?”
손자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사람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 같아서 어떤 생각과 말을 입력하는지에 따라 습관을 형성하고, 그 마음의 습관은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 안에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 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자신입니다.
우리 인생의 옷감은 선과 악이 뒤섞인 실로 짜여집니다.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저 대충 해서 이루는 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충 대충하다 혹시 운이 좋아 작은 성취를 이룬다해도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
노력이 따르지 않은 한 때의 행운은 복권당첨처럼 오히려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칩니다.
|박종국참살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