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뚝배기 생태탕

요리조리쿡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7. 5. 17. 00:00

본문

728x90
부드러운 속살의 뚝배기 생태탕
전남 여수 소호동 한 횟집에서 맛본 5천원의 행복
텍스트만보기   조찬현(choch1104) 기자   
-->
▲ 생태탕
ⓒ 조찬현
속풀이에는 생태탕이 아주 그만이다. 입맛이 없거나 쓰린 속을 달래기에 좋다. 생태탕은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함이 돋보이는 음식이다. 바다에서 잡아 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명태가 생태다.

오늘(4일)의 점심메뉴로 생태탕을 선택했다. 찾아간 곳은 전남 여수 소호동 바닷가의 장성마을에 있는 ㅂ식당이다. 가게 이름에서 갯내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1인분에 5천원, 한 끼니 식사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속풀이에 아주 그만인 생태탕

▲ 생태탕 상차림
ⓒ 조찬현
뚝배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주방에서 갓 내온 생태탕이 펄펄 끓고 있다. 1인분씩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와∼ 1인분이 이렇게 양이 많나 싶을 정도로 인심이 후하다. 그 넉넉함에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뚝배기에 담겨 나와 따끈하니 영 좋다. 속이 확 풀린다. 이 집의 생태탕은 육수에 된장을 약간 풀고 천연조미료를 사용해서 맛이 개운하다. 양 또한 1인분을 시켜놓고 2명이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다. 어떻게 조리했는지 명태 속살이 조기의 속살처럼 부드럽다. 또 명태의 내장과 알을 듬뿍 넣은 것이 특징이다.

▲ 삼치조림
ⓒ 조찬현
생태탕에는 생태 한 마리가 다 들어있다. 생태의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이 고스란히 그대로 들어있다. 육수는 별도로 만든다. 무와 대파, 양파, 다시마 외 10여 가지의 재료를 더 넣고 푹 과 낸다. 이렇게 고아 낸 육수에 손질한 명태를 넣고 가스불에서 끓여낸다. 완성되면 쑥갓을 고명으로 올리고 고춧가루를 한 스푼 넣어 낸다.

생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생태탕이 뚝배기에 담겨 있어서 온도가 끝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5천원에 맛본 행복감이다.

▲ 무말랭이
ⓒ 조찬현
▲ 새고막 무침
ⓒ 조찬현
▲ 마늘종조림
ⓒ 조찬현
밑반찬도 무려 10여 가지나 된다. 삼치조림과 무말랭이, 새고막 무침, 마늘종조림 등이 돋보인다. 무말랭이는 쫄깃하면서 오도독 씹힌다. 부드럽고 깊은맛의 마늘종 조림도 맛있다. 새고막 무침 또한 입맛을 당긴다.

가공방법이나 잡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명태

▲ 밥 한술에 부드러운 생태 속살을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 조찬현
명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명태의 암컷은 약 10∼100만 개의 알을 낳는다. 이 알은 바닷물에 떠다니다 9∼28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명태는 무리지어 이동하고 생활한다. 드물지만 서로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며 수명은 약 12∼16년이다.

명태는 가공방법이나 잡는 방법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얼리지 않은 생태, 말린 북어, 반쯤 말린 코다리, 겨울철에 잡아 얼린 것은 동태다. 산란기에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황태, 우리가 맥주 안주로 즐겨 찾는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다.
이 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보냅니다.
2007-05-04 19:08
ⓒ 2007 OhmyNews

'요리조리쿡'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P]제피열무김치  (0) 2007.05.19
서대회 무침  (0) 2007.05.17
푸짐한 국밥-나주식당  (0) 2007.04.20
부추무침  (0) 2007.04.17
봄이 놓인 비타민 밥상  (0) 2007.03.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