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지난 8년의 세월
행자, 지난 8년의 세월 '행자'('행복하게 자라라' 애칭 '행자')를 처음 만난 지 벌써 8년째, 개구쟁이 조막손만했던 녀석, 이제 4kg의 당찬 몸집을 가졌다. 쥐망울초코푸들 행자, 더는 몸집이 늘지 않는 토이푸들 행자, 언제보아도 앙증맞다. 육십평생을 살면서 마땅하게 동물 한마리 길러본 적이 없다. 한데 엉겁결에 녀석을 도맡았을 때는 어떻게 돌보랴싶어 발만 동동 거렸다. 양육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그런데 세월 참 빠르다. 그새 한가족이 되었다. 오늘아침에는 가장 먼저 일어나 깨웠다 녀석의 재롱을 보면 집집마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이유를 알겠다. 정 들면 살갑다지만, 행자는 우리 집 늦둥이였다. 특히 나에게는 보다 애틋한 존재였다. 그만큼 나는 퇴직 후에 행자랑 살만큼 애정이 돈독하다. 오죽..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24. 12. 25.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