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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교육감, 치졸한 정치보복극 중단하라"

박종국교육이야기/함께하는교육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8. 12.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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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교육감, 치졸한 정치보복극 중단하라"
전교조 대전지부 성명... 23일 일제고사, 표집평가 실시 촉구
  장재완 (jjang153)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10월 실시된 초·중학교 일제고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7명의 교사를 파면 또는 해임한 것과 관련, 전교조 대전지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징계철회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실시된 일제고사를 표집방식으로 실시할 것을 대전시교육청에 촉구했다.

 

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전양구)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난 10월 전국일제고사 때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을 파면 또는 해임한 서울시교육청의 행태는 교육대학살이며, 군사독재 시절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치졸한 정치보복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 교육감은 국제중학교 설립 등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여 전교조의 전면적인 저항에 직면하자 전교조를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려는 정권과 수구보수세력을 등에 업고 이러한 만행을 자행하는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부는 또 "일제고사에 대하여 안내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여 반교육적인 일제고사를 보지 않겠다고 선택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허락한 것을 이유로 파면하고 해임한 것은 그야말로 후안무치하고 자가당착적인 만행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지부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은 1% 부자만을 위한 교육이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정책으로 이러한 무한경쟁교육정책에 대한 범시민적인 저항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정권의 하수인인 서울시교육청은 전교조를 탄압하여 이러한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는 치졸한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전지부는 대전시 교육청에 대해 "오는 23일로 예정된 중학교 1·2학년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말고사를 마치고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에 실시되는 것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도 없다"면서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집방식이 아닌, 표집방식 평가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지부는 또 "'교육의공공성확보를위한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가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교육감 선거 관련 학부모·학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일제고사를 실시하고 성적을 공개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겨우 22%에 불과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교육청이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집평가를 강행한다면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는 시·도별 채점을 통해 학생들 개인에게 통보되기 때문에 시·도별 또는 학교별 성적공개도 없고, 성적비교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성적결과에는 수능성적표와 같은 방식의 '표준점수', '석차백분위', '등급누적도수 분포' 등이 표기되어 통보되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교사, 학교에서도 1년 동안 배우고 가르친 결과에 대해 이번 평가를 통해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새학년 지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표집방식 보다는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23일 중학교 1·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8.12.11 17:44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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