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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

한국작가회의/오마이뉴스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1.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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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
[시론] 기축년 새해에 바란다
  박종국 (jongkuk600)

21세기는 IQ(지능지수, Intelligence Quotient)나 EQ(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의 시대가 아닌 NQ(공존지수, Network Quotient)의 시대다.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공존지수(NQ)와 더불어 사회성지수(SQ, Social intelligence Quotient), 창조성지수(CQ, Creative Intelligence Quotient)가 필요하다. 현대사회에서는 단지 지능지수와 이념지수(Ideology Quotient)에 집착하는 단세포식 IQ시대가 아니라 ‘공존’의 NQ, SQ, CQ의 시대다.

 

흔히 사회성지수(SQ)는 좋은 성품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다루며, 사회 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인간관계는 조화롭게 생산적인 것으로 이끌어 가는 능력을 말한다. 즉 다른 사람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능력이다.

 

자신의 말을 쏟아내는 사람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는 사람이 사회성지수가 높다. 또한 창조성지수(CQ)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는 홀로 똑똑한 체하는, 또 다른 IQ인 이념지수(Ideology Quotient)가 도사리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떨까. 공통점으로 사회적 지능지수(SQ)와 공존지수(NQ)가 높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사회적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의 특징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여기며, 책임감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용적인 데다 협조와 협동을 즐기며, 조직의 협동적 성과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

 

사회적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만족감이 커

 

공존지수(NQ)는 말 그대로 더불어 사는 이들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어가는가 하는 능력이다. 공존지수를 높이는 18계명이 한때 회자되었다. 그런데 지능 지수(IQ), 감성 지수(EQ), 네트워크 지수(NQ), 투자 지능지수(FQ), 역경 지수(AQ) 등이 있지만,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는 사회성지수(SQ)가 중요하다.

 

나의 공존지수는 얼마나 될까? 상당수 대학생들은 다양한 지수 가운데 현대 사회의 성공요소 1순위로 '공존지수'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워잡과 대학 매거진 씽굿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지수를 묻는 질문에 인맥이나 인간관계 활용능력인 `NQ'를 꼽은 응답자가 37.8%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SQ(사회성지수) 32.4%, CQ(창조성지수) 19.8%, IQ(지능지수) 4.3%,MQ(도덕성지수) 2.8%, EQ(감성지수) 1.4% 등의 순이다.

 

현대 사회의 성공요소 1순위로 '공존지수'

 

인생에서 차지하는 인맥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중요하다'가 69.0%, `다소 중요한 편'이 22.5%를 각각 차지했으며, 83.1%는 `인맥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편' 또는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밖에 `NQ'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인은 삼성 이건희 회장(30.7%),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21.2%), 다음 이재웅 회장(14.1%) 등의 순으로, 가장 맺고 싶은 인맥집단으로는 `기업 CEO' 39.4%, `의사' 13.0%, `전문직 종사자' 9.7%,`검사, 변호사' 8.6%, `정치인' 7.8% 등의 순으로 각각 꼽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고전적 전제는 변함없다. 다만 인간들의 활동 무대가 바뀌었을 뿐이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서는 여전히 감성이 풍부하고 머리 좋은 개인의 성공한다는 이데올로기가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천민자본주의의 다국적기업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그늘에 휩싸여 남에게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데서 오는 기쁨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터득하는 인간관계를 충분히 맛볼 여유가 없는 탓이다.

 

올바른 공존지수는 모두가 함께 잘 살기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

 

올바른 공존지수는 남에게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기쁨을 실천하면서 형성된 '인간네트워크'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기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때문에 '너의 성공이 나의 패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윈-윈 게임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름다운 동행은 욕심 부리지 않는다. 더디게 살아도 결코 조급해하지 않는다. 천천히 함께 간다. 다양한 삶을 인정하며, 공존하며, 다양성을 존중한다. 그렇게 될 때만이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되어 함께 갈 수 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함께 살고’ ‘더불어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함께 나눔과 동행은 상생이다. 그런 속에서 삶의 의미가 있고, 그게 행복한 삶을 사는 지혜가 된다. 새해는 그렇게 살아볼 일이다.

2009.01.01 14:52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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