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만 한 행복]생선 사이소,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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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생선 사이소, 생선!” 생선 궤짝은 할아버지만큼 오래된 자전거에 실려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힘겨운 오르막 골목길도 빠짐없이 들릅니다. 늘 한 마리 사 드려야지 생각했지만 일어나기 귀찮아 지나쳤는데 오늘은 재빨리 3천 원을 들고 나섰습니다. “고등어 한 마리 주세요.” 할아버지는 제일 큰 놈을 골라 봉지에 담아 주며 인사합니다. “아이고 부지런도 하셔라. 아직 더 자야 할 시간일 텐데 내가 잠을 방해했지요?”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데 고등어 무게가 꽤나 묵직합니다.
필자 : 구창숙님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5년 04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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