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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국가 전체로 볼때 행정적 비효율"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9. 9.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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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국가 전체로 볼때 행정적 비효율"
"충청권에 불리하지 않게 할 것…청와대와 사전 모의 없었다"
 
홍제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국가 전체로 봐서 행정적 비효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안 추진에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운찬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도시를 만들려면 그 도시는 자족기능을 가진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족적인 도시가 못된다면 22조5천억원을 쓴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게 나와 비효율이 될 수 있다"면서도 "충청권에 불리하게 일을 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또 '비효율'과 관련해 "국가적으로 보면 행정부처가 두 군데로 떨어져 있어 여러 모임을 할 때 많은 인력이 한 군데서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것도 비효율이고 서류도 왔다갔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독일의 예를 들면서 "본과 베를린으로 나뉘어 있어 혼란과 비효율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같은 입장이 청와대와 조율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마치 세종시에 대한 내 논평이 사전에 모의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족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니 논의를 해보자고 운을 띄운 것"이라며 "발언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자족기능을 갖추려면 당초 계획대로 정부부서들이 빨리 내려와야 한다"며 "부처 이전에 관한 고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이명박정부가 유령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도 "후보자의 발언에 충청권이 반발하고 있다"며 "더욱 분개하는 것은 철석같이 믿었던 고향 출신 내정자가 악역 총대를 메고 나선 것 아니냐는 느낌을 줬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반면 지역구가 수도권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현재 과천에 있는 부처들도 서울에 사무소를 따로 두고 있다"며, 세종시 원안 추진에 부정적인 정 후보자를 거들었다.
 
한편 정운찬 후보자는 "세종시 문제가 정말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될 수 있는대로 계획을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후보, '역지사지' 질문에 '우물쭈물' 답변
21일 인사청문회 참석, 동문서답에 좌불안석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위장전입 등의 의혹과 관련, 역지사지성 추궁에 대해 마땅한 답변을 찾지 못한 채 곤욕을 치렀다.
 
정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 강운태 의원으로부터 "지난주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들이 나왔는데, 합격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잠시 머뭇거린 뒤 "열심히 대답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동문서답을 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만약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위장전입 사유가 발견돼도 합격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당혹스런 표정으로 "정도가 심하면 불합격"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쯤 되자 강 의원은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온갖 문제가 덕지덕지 붙었다. 국민들이 통탄한다"고 질책한 뒤 "총리가 되면 장관에 대한 인사제청권을 행사할 텐데, (의혹이 많은 장관들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매섭게 추궁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며 좌불안석했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9/09/21 [11:50]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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