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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설치 공사장 곳곳에 CCTV 설치 왜?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0. 2.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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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설치 공사장 곳곳에 CCTV 설치 왜?
공사현장 16곳에 모두 31대 설치…공사 재촉 위한 감시수단 의혹
 
김정훈

4대강 사업 중 보(洑) 건설이 이뤄지는 공사장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무리한 공기(工期)를 맞추려 공사를 재촉하기 위해 CCTV까지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승용 의원은 9일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690km에 달하는 4대강 본류 공사를 2년 안에 마무리한다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사를 재촉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고 모든 공사장을 365일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주 의원에 따르면, 한강 3공구 이포보에 CCTV 2대가 설치돼 있는 등 4대강에서 보가 건설되는 공사현장 16곳에 모두 31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는 "공사장의 안전이나 시설물의 관리를 위해 설치해놓은 일반적인 국책사업 현장의 CCTV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면서 "각 공사현장을 감시하고 총괄적으로 4대강 전 공사현장을 365일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역시 '공사의 정상추진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관리할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공사가 조금이라도 지체되는 곳이 있으면 즉시 문책하고 공사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승용 의원은 이에 대해 "4대강 본류구간 정비를 2011년까지 마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공기를 단축시키고 있는데,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강을 불과 2년 만에 정비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추궁하고, "이런 식으로 무리하게 공사를 밀어붙이다가는 어떤 큰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답변에 나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공사 현장에 CCTV가 설치된 것은 옳지 않은 일로 본다"면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자보 제휴사 = 뉴스부문 최고히트싸이트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10/02/09 [18:54]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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