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선물 세트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두 건물
1층 영어 학원
2층 수학 학원
3층 피아노 학원
엄마가 좋아하는
종합 선물 세트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서 있는
두 건물
1층 오락실
2층 피자집
3층 태권도 체육관
내가 좋아하는
종합 선물 세트
박선미, 《불법 주차한 내 엉덩이》, 아이들판
위 동시를 읽는 순간 조카들이 생각났습니다. 조카들은 저학년일 때 시골에 살았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차거나, 엄마 아빠와 시골길을 산책하며 다양한 식물을 보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지요. 그런데 도시로 이사한 뒤 조카들은 여느 친구들처럼 피아노며 수학 학원 다니랴, 시험공부 하랴 많이 바빠졌습니다. 시골에선 보기 힘든 햄버거와 피자도 즐겨 먹었고요. 볼거리나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좋지요. 하지만 그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여유가 줄어드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좋은생각》 이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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