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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5. 10. 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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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었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 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까지를
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해 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나는 믿는다. 
 
- 임철우 <등대 아래서 휘파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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