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철 맞는 채소와 과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역력 향상과 함께 노화 방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10월 제철음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0월, 제철 맞은 채소, 늙은 호박·고추
늙은 호박은 10월 제철을 맞이하는 채소다. 호박은 숙성된 기간만큼 더 많은 영양소와 효능을 가지는데, 늙은 호박은 잘 익어 겉이 단단하고 속의 씨가 잘 여문 호박을 말한다. 늙은 호박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부종 예방에 좋으며,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를 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채소다. 항산화제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도 풍부해 항암 효과는 물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예방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도 풍부하다. 호박범벅이나 죽, 엿 등을 만들어 먹는다.
가을철 잘 익는 고추도 대표적인 10월 제철 채소다. 고추에는 비타민과 칼슘, 칼륨 함유량이 많다. 특히 레몬보다도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추 속 캡사이신은 항산화 효과와 항염 효과가 탁월해 면역력을 강화해 가을철 걸리기 쉬운 감기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을철 다이어트는 10월 제철 과일 사고·배와 함께
사과도 10월에 가장 탐스럽고 먹음직스럽게 익는 과일이다. 사과에는 한 개당 식이섬유가 4g이나 함유돼 변비 해소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사과에 든 칼륨은 소금의 배출을 돕고 혈압의 균형을 이루게 해 가을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하나의 10월 제철 과일인 배의 까슬까슬한 식감을 주는 원인인 석세포는 이뇨 효과와 변비 예방에 좋다. 특히 배의 껍질에는 케르세틴이라는 항산화제가 들어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알려져 껍질째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