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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 대로 거둔다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6. 12.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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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 대로 거둔다

허름한 옷차림의 가난한 학자 둘이서 이 고장 저 고장으로 여행을 다녔다. 한 고장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먼저 부잣집 문을 두드려 재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부자는 두 사람의 행색을 훑어보고는 거절했다.

두 사람은 결국 고자의 자선가 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1년의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아주 고명한 학자가 되었다. 두 사람은 또 함께 여행을 하다가 전에 왔던 고장에 이르렀다. 마침 그들을 거절했던 부자를 만났다. 부자는 두 사람이 탄 말이 훌륭한 종자마라 는 사실에 감동하고, 또 두 사람이 매우 고명한 학자임을 알고는 재워 주겠다고 자청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부자의 제의를 한마디로 거절했다. 부자는 자기 집이 그 고장에서 제일 훌륭한 집이며, 그 고장을 대표하여 손님을 유숙시킨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그 말씀이 고마우니, 그렇다면 이 말을 재워 주셨으면 합니다. 말을 당신들은 왜 싫다는 거죠? 실은, 우리들은 1년 전에 가난하고 이름도 없던 시절에 이 고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당신 집 문을 두드렸다가 거절당했습니다. 지금은 우리들의 좋은 옷차림과 훌륭한 말을 보고 재워 주시겠다고 하셨지요? 그러니 이 두 마리의 말을 하룻밤 묵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종국카카오스토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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