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놀이, 콩돌받기
아침저녁 옷깃을 여밀만큼 제법 쌀쌀합니다.
들쭉날쭉한 날씨로 아직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그다지 불편 없는데,
사람들 옷차림을 보니 어느새 가을 깊었습니다.
계절감각이 무뎌 낙엽 물드는 향연에도
지난 일요일 무등산행 하면서 새삼 실감했습니다.
한데, 이번주 들어서니 아이들 옷차림이
한결 두터워졌고, 노는 모양도 확 달라졌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죄다 운동장으로
뛰쳐나가는 아이들이 이제는 도란도란 교실에 모여
콩돌받기나 딱지치기에 열심입니다.
놀이가 계절에 따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누가 권하거나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말에요.
그치만 요즘 콩돌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습니다.
딱지도 마찬가집니다.
때문에 예전처럼 자갈길에서 줍거나, 다 쓴
공책으로 꼭꼭 접는 수고로움이 없어졌습니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잃어버렸습니다.
ⓒ 박종국 경남교육홍보스포터즈
2017. 1학기 학급인원선출 (0) | 2017.03.07 |
---|---|
동포초 교지<동포어린이> 창간 (0) | 2017.02.13 |
과학실험관찰, 신나요 (0) | 2016.12.15 |
아이들의 영혼은 참 맑습니다 (0) | 2016.12.15 |
교육은 배려를 가르치는 일이다 (0) | 2016.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