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중앙아시아에 고려인이라 불리는 사람들
사할린에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를 당한
우리 민족이다
장장 한 달을 넘게 기차에 실려 내동댕이쳐진 곳은
중앙아시아 허허벌판
혹한의 추위를 피하려 땅굴에서 살며,
맨손이나 나무 쟁기로 밭을 일구어 옥수수를 심고,
무와 배추를 키워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내륙지방이라 바다가 없는 중앙아시아에서
가끔 생선 장수가 보이면 "저기, 밥도둑 온다"고 했다.
소금에 절이거나 말린 생선이지만, 그 맛이 너무 좋아
밥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 처절한 시간을 관통해 이룬
인간승리의 80년!
이제는 그들 자손이 이국땅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간다.
하지만 아픈 역사를 알기에 가슴이 아리다.
좋은 습관 3가지 (0) | 2018.04.05 |
---|---|
인생의 후회 3가지 (0) | 2018.04.05 |
참새 (0) | 2018.04.03 |
씨앗을 뿌리는 마음 (0) | 2018.03.21 |
편안해지는 연습 (0) | 201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