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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는 멍청하지 않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0.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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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는 멍청하지 않다


타조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는데,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받는다.

'자기 눈을 가려서 천적이 안 보이게 되면 천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사람들은 타조가 워낙 머리가 나빠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은 채 몸을 다 숨겼다고 착각한다 생각한다.

하지만 타조의 이런 행동에는 또다른 이유를 가졌다.
우선은 자신의 큰 몸을 웅크려서 감춘다.

타조의 평균신장은 2m가 넘는다.
적이 나타나면 그 커다란 몸을 숙여 적의 눈을 피한다.

그리고 땅속에 머리를 숙이는 더 큰 이유는 땅으로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주위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이다.

타조는 보기보다 판단력이 우수하고, 청력이 매우 좋은데, 땅속으로 머리를 넣어 접근하는 육식동물의 발소리를 통해서 상대의 크기와 위치를 판단한다.

그런 탐색을 통해 달아나야 할 방향을 재빨리 파악하고, 시속 80km의 속도로 달아난다.

누가 바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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