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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백

세상사는얘기/소요유소요유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18. 10.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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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백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속에
그 노래가 울릴 공간을 비워두어야 합니다.

 

질투, 이기심으로 꽉 채워진 마음에는
아름다운 음률이 울려나올 공간이 없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압니다.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 치고 마음에
여유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아량과 깊이가 부족합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합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감동적인 시나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


그만큼 삶의 여백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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