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의 크기
큰스님이 한 젊은이를 제자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가 투덜거렸습니다.
그 젊은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큰스님이 그런 제자에게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 했습니다.
물그릇에 소금을 풀어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맛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는 "짭니다." 라며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큰 스님이 이번에는 제자를 호수로 데려가
그 곳에 소금을 푼 뒤 한 그릇 마시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이 짜지 않고 시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마음과 고통은
내 안의 그릇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