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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탕 두 개'

세상사는얘기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1. 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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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탕 두 개'


할머니가 사라졌어요!


다급한 신고전화가 경찰서에 접수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얼마 전 신장 수술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어디로 가셨을까요?
가족들의 걱정은 태산 같았습니다.

 

 


할머니를 찾아 경찰관이 골목골목을 순찰하던 중 꽃무늬 바지에 보따리를 든 할머니가 눈에 띄었습니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겨우겨우 걸음을 옮겨셨습니다.


한 경찰관이 할머니께 등을 내밀었습니다.


"할머니 업어 드릴게요."


할머니의 몸은 마른 장작처럼 왜 이리 가벼울까요?

 

 

할머니를 업은 경찰관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집을 찾아드렸습니다.
잘 들어가시라고 꾸벅 절하며 돌아서는데, 할머니는 불쑥 사탕 두개를 내밀었습니다.


"할머니가 주는 거니까 받아도 돼."


가족들을 위해 작은 체구로 평생을 애쓰셨을 할머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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