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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노화현상과 극복방법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1. 6.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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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노화현상과 극복방법

 

당신은 심연에 갇힌 노년기를 살아가는가? 늙어가는 사람은 점점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기 때

문이다. 그렇다면 중년을 넘어 노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며 새 삶의 의미를 재조정하는 일

이다.

 

늙어가면서 내적인 자아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도 문화적 노화를 방지하는 길이다. 장수사회

가 되면서 자기에 대한 사랑 배려로 문화적 노화를 방지한다.

 

 

문화적 노화를 방지하는 데는 심리적 웰빙의 감각을 고양시키는 게 중요하다. 사실 70대부터는 쓸쓸하기만 하고 이곳저곳 아프기만 하기 때문이다.

 

지나친 말이 아니지만 노인이 되어 몸이 아프면 수억 원 메고 산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이다. 날이 갈수록 심신이 피로하다.

 

사회적으로 지친 이유는 의사결정이 빠른 요즘에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내 삶을 바꿀 만한 정보가 없고, 데이터 관리 분석해 내는 능력이 부족하다(정보처리 능력의 한계).

 

최근에 들어와 ‘노후준비 문화 확산’이라는 얘기도 분분하지만 고령자는 노후난민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부의 불평등, 경제적 빈곤,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한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이 심해졌다. 골든 그레이(풍요로운 노년)를 위한 사회적 관계, 건강관리, 경제적 자립이 그리 쉽지 않다.

 

 

따라서 문화적 노화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오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가 천천히 확실하게나 타나기 시작한다. 그것도 지위 소득 불균형은 물론 건강상태에 따라 철문에 녹이 쓸 듯이 우리 감정과 영적인 여정에도 칙칙한 녹이 쓸 것이어서 이에 대한 대처가 중요해졌다.

그 내용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첫째: 세상변화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새로운 느낌과 감동이 없어진다. 그저 노인이 하루하루 ‘편안함’에 빠지는 경향도 보인다. 하지만 평안함은 독이다. 늙었다고 편안함에 빠졌다면 노화의 내리막길을 내달리는 경우와 같다.

 

그러니 늙어가지만 현자의 말처럼 ‘새로운 시대정신’(New zeitgeist)을 찾아 자신을 리셋 해야 한다. 익숙한 일과 결별할 때 잊었던 길을 찾아내 진짜 길이 보인다.

 

성공적 변화는 하루하루 눈부시게 살려는 작은 노력의 결정체의 다름 아니다.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지만 결국 내 삶을 만들어 가는 건 모두 내 책임이다.

 

 

2) 둘째: 문화생활이 비교적 어려워진다.

 

문화생활은 웰빙의 삶이다. 문화생활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물론 문화생활에는 돈이 필요하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익혀야 할 금융지식은 돈 벌기(취업 창업), 돈 쓰기(소비), 돈 불리기(투자), 돈 빌리기(대출), 돈 나누기(분배 세금) 등의 경제생활이다.

 

하지만 늙어가면서 문화생활에 필요한 저축과 투자의 기술과 용기가 여의치 않다. 노년기에 잘못 투자하면 잘못된 더하기가 된다.

 

죽을 때까지 돈 벌고 싶고 돈 쓰고 싶지만 웨이터가 권하는 밥상이 망설여진다. 그럴 때 빈곤감과 소외감은 더 해진다. 자신의 행복지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만족한 정도를 평가하는 개인의 ‘경제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40.4점이라고 한다. 돈이 없으니 지루한 자유가 주어질 뿐 바라는 문화생활이 어려워진다.

 

 

3) 셋째: 인간관계가 소홀해진다.

 

‘나’라는 존재는 ‘나’ 홀로 사는 게 아니고, ‘관계’ 속에서 ‘나’이다. 홀로 살 수 없는 일이다. 일하지 않을 때는 TV, 스포츠, 음악,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어떤 관계가 없을 때 홀로 되고, 이어 ‘자루하다’고 느낀다. 지루함은 슬픔이다. 그리고 혼자는 행복해질 수 없다. 지루함은 마음에서 모든 게 사라 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니 나만의 e메일 계정, 블로그를 통해 부담 없이 소통해야 한다. 귀를 닫았다면 열고, 멈췄다면 움직여라. 전화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걸어야 한다.

 

 

4)넷째: 정보의 접근 및 활용격차가 커진다.

 

생활주변의 사물(things)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시대가 왔지만, 정보의 활용격차가 심해졌다.

 

인터넷접속, 스마트 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 못하니 은근히 창피한 생각도 들고, 늙은 멍청이처럼 살아가는 기분이 든다.

 

노년으로써 패스트 팔로워(fast fallower) 혹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없는 상황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스마트 신인류시대에서 뒤쳐진 모습이다. 그러나 늙어가지만 친문화적활동은 물론, 가상공간에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5) 다섯째: 배우기를 어려워한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다른 사람의 세계로 지적 여행을 실천하는 건 다름 아닌 배움이다. 그러니 늙어가지만 자주 읽고 써보는 습관이 젊게 사는 비결이다.

 

일기를 쓰거나 수필 쓰기 등의 글쓰기는 아기출산과 같은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지만 유치한 글 솜씨로 알 수 없는 글을 쓰더라도 쓰여 졌다는 그 이유 때문에 하나의 내용과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습은 번영 역경의 피난처요, 오래된 나이 값의 장식”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고전시대의 메티스(Metis), 즉 실천지식이나 수완 혹은 육감적인 능력 같은 게 필요하다.

 

노년기는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 및 인간적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실천적기술과 후천적지능을 높여 가는 일이다".

 

 

6) 여섯째: 감성 감각이 무뎌진다.

 

같은 영화를 봐도 어떤 사람은 무심하게 보고 어떤 이는 전율을 느낀다.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도 따듯한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 거기서 일하는 요리사와 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에도 무감각해진다.

 

경험이 귀찮아지는 무경험을 좋아하는 꼴이 되고 만다. 무감각 상태에서 벗어나 행동의변화를 위해서는 호기심(curiosity), 민첩성(Nimble), 유연성(flexible), 적응성(adaptable), 이동성(mobility), 열린 마음(openness)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노화와 문화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사회적 의미로는 ‘활동적 노화’(Active aging)와 인지적 건강(Cognitive health)이 강조된다.

 

노화하는 뇌를 어떻게 개선하고 치유하느냐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 건강과 질병, 치료 및 건강 유지가 달라진다. 그리고 문화적 소비를 적절히 해가는 일이 노화를 방지하는 길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활동적 노화’를 강조한다. 노화과정에서 삶의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 안전 및 사회적 참여기회를 최적화하라고 권고한다.

 

활동적 노화는 노인들의 신체를 사회적 정신적으로 삶의 과정을 통해 복지는 물론,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사회참여를 돕는 일이다.

 

글 쓰기, 그림을 그리기, 먼 길을 걷기 등은 결국 나를 찾기 위한 수행이 아닐까싶다. 그밖에 자기만의 유쾌한 삶을 만들기 위해 삶의 공간, 즉, 장소 바꾸기의 실천도 중요한 요소다.

 

 

결국, 문화적 노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하는 문화적 활동을 강화하고 나아가 정보문화를 습득해야 한다.

 

노인인구는 늘어나지만 상당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터넷, 스마트 폰 등 새로운 매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IT기술을 이용한 각종 정보와 지식에 접근할 수 없다보니 사회문화적 소통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문화적 불균형과 정보격차가 확대되어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므로 각자는 세대간의 문화적 격차와 계층 간의 사회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다.

 

늙어가지만 현재 삶속에서 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내 피에, 내영혼에 무엇이 흐르는지를 알아가는 게 문화적 노화를 방지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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