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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재인 씨가 싫다

박종국에세이/단소리쓴소리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23. 5. 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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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재인 씨가 싫다!

박종국

한때 그에게 속 빠져서 너무나 좋아했다.
그가 대통령선거에 낙선하고, 초야산천을 휘돌 때 참으로 가슴아파했다.
인간정리가 나랑 참 맞닿구나 생각하며, 노무현대통령 만큼이나 아끼고 사랑했다. 존경했다.
한참 소요한 시간을 보내고,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마치 내 일처럼 몇날며칠을 덜떠서 잠을 못이루었다.
정말 그는 충직하게도 국민의 바람을 잘 챙겨주었다. 그래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잊고 살 정도로  부추기고, 흠모했다.
외교무대에서 더없이 국격을 높여주었다.
나라경제가 세계10위권으로 우뚝 섰고, OECD를 비롯하여 G7에도 초대를 받아 대한민국의 위상을드높였다.

그는 최고의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할까?
어느새 냉철하고, 영민했던 그의 지도력은 거듭된 인사참사로 말미암아 착한 인간성, 사람만 좋은 문재인으로 자가당착에 빠져 강단은 온데간데 없고, 물러터진 문재인이 되어버렸다.
그는 계속해서 인사참사를 면치 못했다.
조국과 강경화, 추미애장관처럼 당당한 인사를 기용했는가하면, 허튼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임명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시국대혼란을 키웠다.
그러고도 자책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남 탓에만 바쁘다.

"지난 5년의 성취가 한순간에 다 무너졌다"라고 말하는 문재인 씨에게 크게 실망했다. 그 낭패가 누구에게서 기인됐나?

난 요즘 문재인 씨가 싫다. 너무나 싫다.

근래 다큐 ‘문재인입니다’ 첫 공개되었다. 참 행복한 이야기다. 나라꼴이 백척간두에 섰고, 경제가 한없는 나락에 빠졌는데, 이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냐?정말 낭패스럽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로 촬영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자연인’으로서의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영화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가 직접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반려견 ‘마루’와 ‘토리’,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담겼다.

영화에 대해서 감 놔라, 배 놔라 갑론을박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감독의 표현자유 범주이니까, 수고했다고 위로를 보낸다. 그렇지만 딴지걸이를 어쩔 수 없다.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가 이날 저녁 전주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상영됐다.

이 감독은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이 영화를 이번 주에 만들어 저도 극장에서 처음 본다”며 “1994년 다큐를 시작해 올해가 30년째인데 저에게는 가장 어려웠던 영화다. 이가 두 개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문재인입니다’는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간 문 전 대통령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속 문 전 대통령은 편한 복장으로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텃밭을 가꾸기도 한다. 또 평상에 누워 낮잠을 자는 등 소탈한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기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으나, 쉴 틈 없이 일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영화 내내 등장한다.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가 내는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받는다.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영화에는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뿐 아니라,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주변인의 평가도 담겼다.

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의 증언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동료 등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 문재인’에 관해 말하기도 한다.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최근 공개됐지만, 이날 상영된 다큐에는 해당 발언이 없었다.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처음 공개됐던 이 발언은 다큐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의 일부로, 다큐 완성본에는 안 들어간 거로 알려졌다. 당시 진행자 김어준 씨도 해당 영상이 “편집 안 된 부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창재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한 바 있다.

‘문재인입니다’는 당초 다음 달 11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고 김성우 프로듀서가 밝혔다.

- 자료출처 : 매일경제

그럼에도 나는 왜 문재인 씨에 대한 볼가심이 가시지 않을까?그게 너무나 답답하다. 더더구나 나라 사정 이다지도 흉흉한데, 사저 부근에 '평산책방'을 열었다. 연일 손님이 북적댄다고 한다.

책방을 다녀온 지인의 말을 빌면, 그는 오후 책방에 출근해 ‘평산책방’ 로고가 그려진 앞치마를 두르고 계산대에서 책을 구매하려는 손님의 결제를 돕거나, 책 소개를 하는 등 책방지기로서 ‘업무’에 열중한다고 했다. 손님과 자원봉사자, 지지자의 사진 촬영·악수 요청이 그에게 쇄도하고, 그와 사진을 찍고자 줄이 늘어설 정도라는 얘기다.

평산책방에는 그가 소장한 책 약 1,000권을 포함해 문학·철학·인문학·과학·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 3,000여권이 준비되었다.

책방 한 켠에 마련된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코너에는 ‘코로나 사피엔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지정학의 힘’ 등 대통령 퇴임 후 국민에게 추천했던 책과 ‘사람이 먼저다’, ‘운명’ 등 당선 전 쓴 책이 모아놓았다.

또 여러 책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을 발췌해 실은 뒤 필사할 공간을 마련한 책인 ‘문재인의 독서노트’도 비치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바쁜 와중에도 모든 요청을 환한 미소로 모두 응대하면서 책방 내부에 밝은 분위기가 가득 찼다고 한다. 참으로 실망스럽다. 어떻게 한가하게(?) 책방지기 노릇에 바쁘나?

이 대목에서 나는, 그를 더더욱 신망하지 않는다. 나라 경제를 다 말아먹고, 굴욕외교로 국격이 끝없이 추락하는데도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인터뷰 발언 외는그는 별 말이 없다. 너무나 무책임한 언사다. 누가 그 성취를 무너지게 만들었는가?

제발이지 국민의 아픈 눈물을 거두어주는데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 지금 이 상황에서 지지자를 모아 책방 운운할 때가 아니다. 결자회지로 잘못된 일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당장에 책방을 닫고, 나라꼴을 바로잡는데 혼신을 다하기 바란다. 그게 전임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다.

|박종국 다원장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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