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두를 닦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구두를 닦았습니다.
개량한복에 걸맞은 가죽구두를 사서 신은 지 한참이나 되었는데, 그새 직접 구두약을 발라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아침 출근해서 차 한 잔 나누는데, 직장 동료가 구두약이 묻은 솔을 권넸습니다. 구두상태를 보다못해 권한겁니다.
전 원래 깔끔을 떠는 성질이 아니라서 신발을 한 컬레 마련하면 나달나달할때까지 그 신발만 신고다닙니다.
그랬으니 얼마나 낡아보였을까요.
불과 십여분 손놀림했더니 그야말로 깨끗하게 새신발로 변했습니다.
신발도 변신은 무죄입니다.
덕분에 개량한복 차림이 한결 산뜻해졌습니다.
구두콧날이 반짝반짝 합니다.
|박종국참살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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