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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안병창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2. 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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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詩. 안병찬쓸쓸한 자리엔유리창의 지문처럼 언제나  떠난 사람의 발자국만 웅성거린다날카롭게 스치며 지나는 바람에껍질을 벗겨내듯 수근거림 씻어 내고도넓은 들 조그마한 나무로꽃 피우며 설 수 없었던 자리먼 산 먹 구름 밀려와남겨진 발자국 시간없이 덮을 때깍인 모서리 시리도록 견딘 후에야 빈 의자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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