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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일도 술을 잘 마시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 똑 같은 술을 마셔도 다음날 활기찬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전날의 과음으로 비실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숙취해소를 했느냐 안했느냐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수많은 숙취해소 방법 중, 기자가 인정하는 최고의 해장법은 콩나물국이다. 김치 송송 썰어 넣고 고춧가루 팍팍 쳐서 끓여내면 된다. 콩나물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숙취여 안녕~" 을 외치곤 한다. 그런데 콩나물국을 위협하는 존재가 마산에 있다. 아구찜과 함께 마산의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복국'이 그놈이다. 식초가 들어가서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으뜸인 복국 한 그릇이면, 전날의 과음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다. 얼마나 숙취해소에 좋으면 마산의 애주가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이 있을까. "괜찮다 낼 복국 먹으면 된다!" 이 말 한마디면 술자리를 빼지도 못하겠다. 또, 마산에서 활동하는 한 시인의 말에 따르면 술도가에 있는 술독에 낀 술 때도 복 껍질로 문지르면 한번에 씻겨진다고 한다. 그 정도로 복국은 숙취해소에 그만인가 보다. 하긴, 복국에는 미나리와 콩나물까지 가세를 했으니 숙취가 아니라 숙취 할애비가 온대도 안 될 걸? 자~ 숙취해소에 그만인 복국, 휴일에 과음하신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한 그릇 말끔하게 드시고 활기찬 한 주 시작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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