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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2/용혜원

박종국에세이

by 박종국_다원장르작가 2004. 7. 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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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나로 인해 당신이 행복한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내 가진 기쁨을 그대에게 나눠주는 그대에게 커다란 의미 인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내 가진 꿈들을 그대에게 양보하며, 흔들리는 그대 앞에 중심잡는 그림자로 내가 서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그대에게 느껴지는 은은한 향기도 내 애닳는 심장에서 사랑으로 전이된 내 마음의 향기인줄 알았습니다.

이제야 느낄수 있습니다. 그대가 없는 나는, 존재하는 자아가 없다는 것을. 그대로 인해 내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내가 행복했음을. 그대는 내안에 고이 담아야 할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의 보석 입니다.

나에게 그대만큼 그리운 사람이 없습니다. 나에게 그대만큼 허기진 세상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없습니다. 나에게 그대는, 내 안의 모든것을 버리고 가득 채워야할 심장이며 혈관이며 뜨거운 혈액입니다.

 

사랑의 향기가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용혜원 시인님의 시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2'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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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2  

용혜원

 

그대의 눈빛 익히며
만남이 익숙해져
이제는 서로가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고, 차가운
이 거리에서
나, 그대만 있으면
언제나 외롭지 않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내 마음에 젖어드는
그대의 향기가 향기로와
내 마음이 따뜻합니다

그대 내 가슴에만
안겨줄 것을 믿고
나도 그대 가슴에만
머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우리 한가롭게 만나
평화롭게 있으면
모든 시름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우리 사랑의 배를 탔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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