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쌀쌀한 주말 저녁이다. 두번째 토요일은 학교에서 정한 '놀토'이지만 고3 에게 어디 놀토가 가당키나 한가. 오늘 아침에도 큰애는 학교에 갔다. 그나마 토요일 저녁은 집에서 식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토요일 저녁이 특별하다.
뭘 해먹일까? 곰곰 생각하다가 동태 한 마리를 샀다. 얼큰한 동태찌개를 끓일 요량으로 작은 무 한개와 미더덕도 조금 샀다. 냉장고 싱싱박스엔 지난번 먹다 남은 새끼오징어가 있어서 같이 넣고 끓이면 되지 싶었다. 한겨울에 자주 해먹었는데, 바람 찬 초봄에 먹는 얼큰한 동태찌개 맛이 색다를 것 같다.
식용유에 고춧가루를 넣고 코가 매콤해서 기침이 날 즈음이면, 납작하게 썰은 무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얼큰한 맛은 바로 이 고추기름에서 나온다. 물을 붓고 시원한 국물맛이 우러나는 미더덕을 미리 넣어준다.
▲ 식용유에 고춧가루를 넣고 코가 매콤해서 기침이 날 즈음이면, 납작하게 썰은 무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얼큰한 맛은 바로 이 고추기름에서 나온다. 물을 붓고 시원한 국물맛이 우러나는 미더덕을 미리 넣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