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 하여 낙담하지 말라
가난하다 하여 낙담하지 말라 貧家淨拂地 貧女淨梳頭 景色雖不艶麗 氣度自是風雅 빈가정불지 빈녀정소두 경색수불염려 기도자시풍아 士君子 一當窮愁寥落 奈何輒自廢弛哉 사군자 일당궁수요락 나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안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집 여인도 깨끗이 머리를 손질하면 비록 곱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은 저절로 우아해진다. 선비가 한때 곤궁하거나 영락(零落)하더라도 어찌 가볍게 스스로를 버릴까 보냐. 한평생을 살아가자면 때로는 궁지에 놓이기도 하고,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그런 궁지에 처했을 때, 또는 실의에 빠졌을 때의 태도이다. 이런 때야말로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소홀히 다루고, 자신을 체념해 가지고는 열릴 운도 열리지 않는다...
세상사는얘기/삶부추기는글
2022. 4. 6.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