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말랭이볶음
말린 묵, 즉 물말랭이는 물에 불립니다. 아, 묵이 얼마나 잘 말랐는지 반나절을 담가놓아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도 불지않아서 데쳐버렸습니다. 진작에 데칠 걸... 말랑말랑하니 식감 쥑이네예~~ 채소는 컬러풀하게 준비하고... 지용성 비타민을 가진 애들이에요.ㅎ 기름 두른 팬에 마늘향 좀 풍겨주고... 단단한 채소들부터 익혀주다가... 느타리와 묵말랭이를 넣고 마저 볶아줍니다. 간은 소금, 후추에 올리고당 살짝 넣어줍니다. 쫀득하면서도 말랑한 식감이 참 좋네요. 왜 애써 말린 묵을 다시 데쳐서 만드는지 적어도 하나의 이유는 분명합니다. 후딱 볶아 만든 요리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야 말로 진정한 슬로우 푸드가 아닌지.^^ 묵을 쑤고 말리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 탄생한 건강식입니다. 다음엔 직접 도토리를 가져..
요리조리쿡
2021. 3. 30.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