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사(山寺)를 찾는 이유
내가 산사(山寺)를 찾는 이유 박종국(다원장르작가) 나는 그 어떤 종교를 믿지 않는다. 그래서 무신론자이다. 한데도 성당도 가고, 교회도 가고, 절에도 간다. 딱히 어떤 종교를 맞춤하기 위해서 기웃대는 건 아니다. 사람 취향과 취미가 다 다르듯이 종교도 십인십색이다. 그만큼 무리짓고 사는 종교인이 많다. 선택지도 다양하다. 연전 미국에 영주권을 갖고 사는 이종누이가 고국을 다녀갔다. 피붙이 동생이 셋이나 연락이 안 된다며 전화가 와 귀국일을 맞춰 부랴부랴 영종도로 달려갔다. 마침 비행기가 연착되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근 십년만에 누이를 만났다. 가슴 찡한 해후였다. 누이와 나는 세살 터울이다. 자형과 조카가 동행했는데, 다들 버터와 햄버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미국사람이 다 되어버렸다. 서른 살 조카 아..
세상사는얘기/소요유소요유
2022. 7. 14.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