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여름나기
강아지 여름나기 요즘 여름 가뭄이 심해요. 그래서 그런지 무척 더워요. 행자, 여름에 별로 더위를 타지 않았는데, 올여름은 그저 헤헤거릴 만큼 더워요. 아파트 거실에서 내려다보면 찌는 더위에 풀나무 이파리가 어깨를 축 늘어뜨렸어요.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숨이 꽉꽉 막혀요. 이럴 때 사람들은 짧은 옷으로 갈아입거나 시원한 산이나 강, 바다로 더위를 팔러가요, 하지만, 행자같은 강아지는 그럴 순 없어요. 반려동물이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오로지 보호자의 관심과 배려뿐이에요. 행자, 어제 털북숭이 죄다 깎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할 때면 더워서 혀를 길게 내놓는 게 안쓰러워보였든지 보호자가 애견미용실에 데리고 가 털을 짧게 깎아주었어요. 근데 너무 짧게 바짝 깎아 당황스러웠어요. 왜냐고요? 물론 행자를 배..
박종국에세이/행자 이야기
2017. 7. 13.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