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기도
참된 기도 박종국 때로 기도하고픈 마음이 든다. 신앙을 가지면 그러한 마음이 더욱 절실해지리라. 굳이 신앙을 들먹이지 않아도 기도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만큼 기도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가볍게 하고, 환희를 순화시키며, 마음을 즐겁게 한다. 절대자를 추앙하는 기도만 기도가 아니다. 갓 태어난 아가의 여린 손을 잡은 엄마만큼 아름다운 기도는 없다. 봄 여름내 자기 논밭에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는 농부의 기도만큼, 노를 젓느라 구부린 사공의 기도처럼 진솔한 기도는 또 없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하는 기도는 진실하지 못하다. 기도는 호흡이다. 교회나 성당, 법당에 나가 기도할 때처럼 신심을 다한다면 삶에 보다 새로운 길을 만난다. 기도가 성실하다면 심정의 안정과 위안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삶에 생생한 용기를 ..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4. 5. 1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