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가지 뒤틀림[拗]
열여덟가지 뒤틀림[拗] 송경호 “한 사람의 저술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읽은 서적을 모두 읽어야 한다.” 어려서 윗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이 몇 년 동안 『성호사설』 을 읽는데, 성호 이익이 다룬 많은 자료가 원래 어디에 실렸는지 몰라 고생했다. 50대 이후 천지ㆍ만물ㆍ인사ㆍ경사ㆍ시문 등 5부문에 걸쳐 수시로 변정(辨正)하고, 상론(尙論)하며, 현실정치에 대해 제안(提案)한 단편 논문을 집성하여 『사설(僿說)』 이라고 했다. 조카 이병휴(李秉休)가 모두 3,008항목을 정리했다. 이익은 33세 때부터 50대까지 모두 11종의 질서(疾書)를 저술했다. 『사설』 은 『질서』 의 사유방법이나 내용을 계승하고, 수정하였다. 요컨대 이익의 초만(初晩) 학설이 같을 수 없다. 이익은 자신의 저술을..
세상사는얘기/다산함께읽기
2023. 7. 12.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