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잡초
마음의 잡초 어느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다. 스승은 제자를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다. 그리고 제자에게 물었다. "지금 우리가 앉은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애겠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화두가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없앨 수 있습니다." "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의 대답을 듣고 일어섰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 속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 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시 그곳으로 모였다...
세상사는얘기/소요유소요유
2021. 8. 2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