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가 아름답습니다
작은학교가 아름답습니다 박종국(교육에세이칼럼니스트) 시골마을이 사라졌어요. 우후죽순처럼 도시가 뚱뚱해진만큼 시골은 빼빼 말랐어요. 예전같으면 골목마다 아이들 웃음소리, 배꼽담장 하나 사이에 두고 얘기나누던 그 훈훈한 인정이 끊겨버렸습니다. 지금 시골마을은 너무 나이가 들었습니다. 오륙십호 아담한 덩치를 가졌던 동네가 풍선 바람빠지듯 죄다 떠나고, 늙수그레한 노인네만 허물어진 집을 지킵니다. 아름다운 동네풍경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소읍도 겨우 1만 정도의 인구로 턱걸이하는 중입니다. 애써 귀농바람을 일으켜보지만 반응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귀농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데, 농촌살이가 썩 내키지 않은 겁니다. 이제 90%이상 도시화가 된 현실이 그것을 반증합니다. 시골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박종국교육이야기/함께하는교육
2021. 7. 16.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