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창립 32주년, 축하드립니다
전교조 창립 32주년, 축하드립니다 박종국 혈기 왕성한 20대의 중후반, 1987년 전국교사협의회, 1989년 5월 28일 연세대 노천강당 전국교직워로동조합 결성식에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사로 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전교조와 ‘참교육’을 만났고, 전교조 1세대로서 곡절 많은 역사를 함께한 영광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전교조 소속 조합원 교사의 삶은, 제가 ‘참교사’가 되었던 원천이었습니다. 전교조가 아니었다면, 저는 교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없이 적당히 안락을 즐기고, 누리며, 살았을 겁니다. 전교조가 아니었다면 ‘분단 조국’을 고민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자기 안에 자라는 파시즘, 가증스러운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반성과 성찰에도 이르지 못했을 겁니다. 적당..
박종국교육이야기
2021. 5. 28.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