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가 됐나
인간은 왜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가 됐나 주영재 기자 인간과 고양이가 공생관계를 맺은 건 약 1만년 전이다. 아프리카 북부에서 아라비아반도 북부에 걸친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만남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에서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곡식을 저장하기 시작하자 쥐가 몰려들었다. 쥐를 잡는 유능한 사냥꾼인 고양이도 뒤따랐다. 인간은 고양이의 유용함을 깨닫고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곡식을 싣고 가는 무역선을 타고 세계 각지로 퍼졌다. 고양이는 동양에서도 비단을 토해내는 귀한 누에를 설치류로부터 보호하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고양이의 매력에 취한 인간은 점차 더 가까운 자리를 고양이에게 내줬다. 급기야 인간은 기꺼이 고양이의 손발이 돼 ‘모시고 사는’ 집사가 됐다. 고양이의 매력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
박종국에세이/[포토에세이]
2021. 8. 15.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