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지혜로운 선택이다
독서는 지혜로운 선택이다 박 종 국(다원장르작가) 폐문즉시심산(閉門則是深山)이요, 독서수처정토(讀書隨處淨土)라. 문을 잠그면 깊은 산속이요, 책을 읽으면 어디나 정토와 같다. 서중유지보(書中有至寶)요, 서중유지락(書中有至樂)이다. 책 속에는 지극한 보배가 담겼고, 지극한 즐거움에 이른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변화시킨다. 그만큼 책과 만남은 소중하고, 책 속에 담긴 울림은 영원하다. 로마는 망했지만 키케로의 명저는 남았다. 신라는 무너졌으나, 원효의 저술은 찬연히 빛난다. 노나라는 멸망했지만 공자의 말씀을 기록한 「논어」는 일월(日月)처럼 변함없다. 사상이 영속한 게 책이다. 사람도, 정권도, 나라도, 주의주장 때에 따라 사라진다. 그렇지만, 위대한 정..
박종국에세이/박종국칼럼글
2022. 3. 2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