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의 태풍
순록의 태풍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 담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며 멋진 뿔을 자랑하는 순록은 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의 북극지방에 서식한다. 그런데 이 녀석은 간혹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행동을 한다. 외부에 위험을 감지하면 바로 수백 마리의 순록 떼가 한데 모여 원을 그리며 뱅뱅 돈다. 그 모습이 태풍과 비슷하여 '순록의 태풍'으로도 불린다. 순록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과 무리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인데, 이때 순록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에 달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포식자라도 쉽게 뛰어들 수 없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점은 태풍의 눈이 되는 중심에는 생후 1년 미만의 새끼들이나 암컷을 두고, 이들을 중심으로 나머지 수컷이 바깥쪽을 회전하며 암컷과 새끼를 보호한..
세상사는얘기
2021. 5. 27.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