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람쥐 할아버지
날다람쥐 할아버지 "자살 생각까지도 했어요. 일은 해야 하는데 손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받아주는 직장이 없었지. 직장도 구해지지 않고 그러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 한 게 신문 배달이었어요." 부산 감천마을에는 배달의 신. 일명 '날다람쥐' 오광봉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2021년 2월 현재, 88세인 오광봉 할아버지는 83세의 연세까지 새벽 신문 배달을 36년을 넘게 하셨는데요. 젊은이들도 숨 가쁘게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린다고 해서 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에게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내수공업을 하다가 그만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은 엄지손가락만 남았습니다. 새벽 신문 배달, 얼마나 힘들고 고될까요? 어느 날 한..
세상사는얘기
2021. 2. 28. 17:02